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방안 개선 필요 지적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방안 개선 필요 지적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5.06.23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2일 발생한 OCI 군산공장 염화규소 누출 사고와 관련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OCI 군산공장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3분께 OCI 군산 폴리실리콘 2공장에서 원료물질인 염화규소 약 62kg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OCI 군산공장은 즉시 운전을 중지하고 누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물질을 다를 공정으로 이송하는 한편 누출 차단을 위해 자동 수막설비와 옥외 소화전을 이용해 외부 확산을 막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군산공장은 후속조치에 허점을 드러내고 시 역시 사고를 접한 뒤 상급기관 보고 후 현장 확인 만 했을 뿐 화학물질 누출에 따른 주민대피령 등의 조치는 신속히 진행하지 못한 허술함을 보였다.

 이렇다 보니 화학물질 누출 시 필요한 대응 매뉴얼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양모(44)씨는 “실제 누출사고가 발생하니 회사도 물론이고 사고 수습을 해야 할 군산시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점으로 남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제대로 된 대응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OCI 군산공장 허관 공장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를 드리며 관련 관청 및 기관과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다시는 동종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