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 이길남
  • 승인 2015.06.1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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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벗어나요

지난 5월에 메르스에 감염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양성반응 확진환자가 늘고 사망자도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점점 확산되어 격리자 수만 해도 30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이다.

학교에 오면 학생들마다 발열체크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고 주변에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학생들도 많아져 요즘 우리 생활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각종 현장체험이나 크고 작은 행사, 모임들이 모두 취소되고 모두 일과가 끝나면 무조건 집으로 가서 가능하면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고창, 김제, 장수, 순창에 이어 전주까지 확진환자와 격리자들이 생기면서 더욱 긴장 속에 생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손소독제, 세정제 등을 갖추고 마스크도 나누어 주기도 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의 메르스 관련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휴업을 하기도 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 야외활동이나 행사들이 다 취소되어 주로 실내에서 지내게 된 만큼 학생들은 책을 읽기에 오히려 많은 시간이 생겼다.

이럴 때 책에 더욱 흥미를 갖고 실내생활이 지루하지 않도록 신간도서 안내도 하고 독후활동에도 힘쓰며 책을 많이 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면 좋겠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말이다.

천재과학자 에디슨도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겨주는 유산이며, 그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선물로서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달된다.”고 하며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학급에서 케일 잎에 배추흰나비 알이 붙어있는 화분을 구입해 알에서 애벌레 7~8마리가 나와 기어다니고 있는 것을 아이들이 흥미있게 관찰하는 모습을 보았다.

며칠 있으면 애벌레가 몇 번의 탈피를 거듭하면서 자라다가 번데기가 되어 한자리에 멈추어 지내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번데기는 화려한 나비로 다시 태어나 힘찬 날개짓을 하리라.

갑자기 닥쳐온 메르스로 인해 어쩌면 배추흰나비의 번데기처럼 잔뜩 움츠리고 지내야하는 요즘, 걱정만 하고 있는 것 보다는 이럴 때를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어른들부터 차분히 책을 보며 위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 교육에는 더욱 효과적이리라 생각한다.

책 속에서 진리를 찾을 수도 있고 어쩌면 그동안 고민거리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도 있다.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도 있고 몰랐던 것을 배울 수가 있다.

책은 내 아이가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들도 잘 이겨낼 수 있는 현명한 사람으로 자라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길남 격포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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