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민자 가족이나 영주권 취득 후 3년 이상 진안에 거주한 이주여성 중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이루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베트남 4명, 일본 2명을 비롯한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등 국제결혼 10가정, 43명이 고향나들이를 떠나게 된다.
진안군의 지원으로 고향을 방문할 계획인 동향면 부이티탄린(36·베트남 출신)씨는 "나이가 많으신 친정아빠가 두 번의 눈 수술에도 앞이 거의 보이지 남몰래 눈물짓는 걱정하는 날이 많았다."며 "하루빨리 찾아뵙고 손녀들도 보여드리고 행복한 한국생활도 자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가정당 400만원까지 자녀와 함께 다녀올 수 있도록 항공료와 교통비, 여행자 보험료 등을 실비로 지원하며 각자 상황에 따라 시기를 정해 자유스럽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다.
10일 진안군은 고향나들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고향나들이사업 설명회 및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이항로 군수는 "다문화 가족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진안의 꿈과 희망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 포근한 부모님 사랑 듬뿍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안=권동원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