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도심 및 외곽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되고 있는 전주국도대체우회도로 일부 구간이 2차로로 변경, 추진되면서 제 기능 및 지역이미지 훼손도 우려돼 상징성 및 외곽순환도로 순기능차원에서라도 기존대로 전 구간을 4차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익산국토관리청과 완주군, 지역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총연장 56.7㎞로 추진되고 있는 전주국도대체우회도로 구간중 44.6㎞는 4차선으로 시공했으며 나머지 용진~우아 구간 11.7㎞에 대해선 기존 4차로를 2차로로 변경,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익산청은 최근 기재부에 총사업비 협의 승인심의를 요청한 상태이며 승인이 나는 대로 공사입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2011년 타당성 조사결과 용진~우아 구간이 건설비용대비 교통량 및 경제성 부족 등 편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편도 2차로를 1차로 변경, 발주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국도대체우회도로는 상관~구이 8.3㎞, 구이~이서 10.5㎞, 이서~용정 7㎞, 용정~춘포 7.6㎞는 개통했으며 용정~용진 11.2㎞는 2016년 개통예정이다. 또, 나머지 용진~우아(1, 2공구) 11.7㎞ 구간은 1공구(1천억원)의 경우 2015년, 2공구(1천억원)는 2016년 각각 발주해 2022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중이다.
이중 상관~구이~용정~용진 구간은 4차로로 추진됐지만, 마지막 용진~우아 구간 11.7㎞는 2차로로 변경,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 승인이 나면 곧바로 발주할 예정이다.
익산국토청에 따르면 전주국도대체우회도로는 지난 2005년 기본설계 당시 익산~광양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용진~아중구간의 교통량이 분산돼 투자대비 경제성 등 편익성 감소로 기재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 2차로 변경, 추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용진~아중 구간은 2차로로 시공하지만 4차로 전제 2차로 추진으로 토지 등 면적을 확보, 추후 교통량 증가 때 확장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역건설업계와 지자체 교통부서에서는 용진~아중 구간 편도 1차로 추진시 용진 및 색장교차로 병목현상이 우려되고 향후 4차선 추진시 용지보상비 상승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갑작스런 차로 감소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하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용진~아중 구간을 2차로로 시공하면 전주시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용진교차로와 색장교차로의 병목현상도 우려된다"며 "도심 외곽 순환도로의 구성상 전 구간에 대해 4차선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