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 집단민원 난항
완주군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 집단민원 난항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5.05.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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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우분 퇴비화)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과정에서 악취와 환경오염 우려 등의 문제를 놓고 행정기관과 지역주민, 주민과 주민간 집단민원으로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408번지 일대 1만5천645㎡(4천730평) 부지에 총 45억원(국비 18억, 도비 4억5천, 군비 9억, 융자 13억5천)의 사업비를 투자해 1일 95톤 처리 규모의 우분을 퇴비화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완주군은 지난 5월19일부터는 완주군 계획기설(퇴비화 시설) 실시계획인가 열람공고하고 6월초 가축분뇨퇴비화사업 실시계획 인가절차 승인을 만을 남겨 놓고 있다. 또 6월중 착공하고 올해 12월말 시운전 및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돈의, 수실, 부현마을 등 ‘우분 퇴비화 공장 반대대책위’는 돈의마을 인근에 짓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은 만경강 상류로써 사고발생시 수질오염 우려가 높으며 우분을 싣고 통행시 화산면 중심부를 통과해 악취가 진동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인근에 중학교 앞을 통과해 악취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피해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가장 악취가 심한 돈분을 제외하고 우분만을 퇴비화하기 때문에 민원발생의 요인이 그만큼 줄었고 어차피 화산면에서 발생하는 우분을 자체적으로 화산지역에서 처리해야 하는 만큼 우분 퇴비화 공장 건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완주군은 당시 화산면 돈의마을 인근에 짓기로 한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한 반대측과의 공동용역 결과에서 돈분을 제외토록 권고해 이를 행정에서 수용했는데 또다시 우분 퇴비화공장 건설까지 반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사업의 주체는 전주김제완주축협이고 이곳에 통풍식 발효시설과 교반기시설, 후숙조, 포장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완주군이 당초 지난 2012년부터 우분과 돈분을 섞는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우분만을 퇴비화하는 사업으로 변경, 명시이월 후 오는 12월말 회계기한으로 사고이월 조치된 사업이다.

 특히 완주군은 우분혼합 및 운송과정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세자 지난해 5월 완주군 계획기설을 변경(에너지화→퇴비화)결정, 우분만을 퇴비화키로 했다.

 한편 퇴비화사업반대책위는 지난 28일 완주군을 항의방문했으며 금명간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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