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흙으로 지어진 ‘마을 사랑방’ 지어준다
완주군, 흙으로 지어진 ‘마을 사랑방’ 지어준다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5.05.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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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인 한국흙건축학교(학장 김순웅)와 공동으로 마을에 순수 흙집 형태의 ‘마을 사랑방’을 지어준다.

 28일 완주군은 한국흙건축학교의 교육생 및 졸업생의 현장 실습 및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지역주민에게는 건강에 좋은 흙집에서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마을 사랑방 지어주기’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11~12평 규모인 마을사랑방(흙집)은 흙다짐 및 타설, 흙미장 및 페인트, 이중심벽, 간편구들 등 흙건축 중요 요소에 입각해 지어지며, 흙건축학교의 교육생 및 졸업생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완주군과 흙건축학교는 지난달 운주면 원완창마을에 마을사랑방을 건설해 주민들에게 기증했으며, 이달 중에는 비봉면 수선리를 대상으로 마을을 선정,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2개 마을을 선정해 순수 흙으로 지어진 마을사랑방을 주민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김순웅 학장은 “흙건축은 친환경 건축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에너지를 절감시키는 장점과 함께, 주변환경에 민감한 나이든 시골 어르신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마을 사랑방 지어주기가 재능기부를 넘어 흙건축가의 자기계발의 기회도 되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흙건축학교는 지난 2013년에 흙건축전문가 양성 및 지역주민의 건축기술을 함양시키기 위해 완주군과 (사)한국흙건축연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운영되고 있으며, 흙건축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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