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12개 기관장에 ‘전북’은 없다
전북혁신도시 12개 기관장에 ‘전북’은 없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5.26 17: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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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혁신도시에 입주한 12개 기관의 기관장에 전북 출신이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지별로 보면 영남 출신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경기와 충청권이 그 뒤를 이었다.

 26일 국회 김윤덕 의원(전주 완산갑)에 따르면 전북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농수산대학 등 12개 기관의 기관장 출신지를 분류한 결과 경남과 대구·경북 출신이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농수산대학의 김남수 총장이 경남 김해 출신이며, 국민연금공단 최 광 이사장도 부산고를 나온 경남 출신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영표 대한지적공사 사장도 경남이 고향이며, 한국식품연구원 박용곤 원장은 대구 대륜고와 영남대를 나온 대구 출신으로 나타났다. 경기 출신은 2명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의 전혜경 원장과 국립축산과학원의 홍성구 원장이 포함됐다.

 충남 출신으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이상권 사장이, 충북 출신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고관달 원장이 포함됐고, 지방행정연수원의 최두영 원장은 강원도 평창에 탯줄을 묻었다. 조만간 이전을 마무리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이재호 원장은 광주가 고향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중앙부처의 요로에 전북 출신의 고위직이 종적을 감추는 상황에서 혁신도시 입주 기관장에 전북 출신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안타까울 뿐”이라며 “지역발전과 상생하는 기관들의 조속한 현지화를 호소하고 부탁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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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원 2015-05-27 12:25:32
광주있네 그래도 호남은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