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수제 전력시설 지중화 사업 예산 싹둑
새만금 방수제 전력시설 지중화 사업 예산 싹둑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5.05.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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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방수제 전력 시설 지중화 공사 사업비가 싹둑 잘려나가 새만금 지역의 명품 경관 조성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새만금 방수제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되고 있으며 농업 용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전력시설의 지중화 공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만금 경관 상당 부분을 전봇대와 거미줄 전기줄이 차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방수제 전력 공급시설 지중화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18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같은 예산을 지난해 기재부에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지난해 방수제 전력 공급시설 총 사업비 협의를 통해 전복대를 세우는 공중 방식으로 추진토록 조정했다.

 이로 인해 방수제 지중화 시설 추진시 18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재부 뜻대로 공중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사업비는 57억원으로 대폭 축소된다.

기재부가 새만금 방수제 전력 공급시설을 지중화 방식이 아닌 공중 방식으로 추진토록 조정한 것은 과도한 사업비 때문이다.

 기재부 판단은 새만금 방수제와 농업용지는 도심이 아니어서 전봇대를 세우는 공중 방식을 적용해도 경관상 큰 무리가 없다는 것.

 그러나 전북도는 새만금 경관은 특정 지역만 신경써서는 안되며 특히 전봇대를 세우는 공중 방식으로 새만금 방수제 전력 공급시설이 추진될 경우 태풍 등 자연 재해로 인한 안전상 심각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또한 방수제와 농업용지 전력 시설 설치 이후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지중화 방식이 훨씬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북도의 시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정부가 세수 감소로 인하 가급적 세출 요인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그러나 새만금 방수제 전력 공급 시설의 경우 단순히 설치 비용 문제가 아닌 명품 새만금과 안전 문제가 동시에 고려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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