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목요일만 행사 ‘논란’
전북혁신도시, 목요일만 행사 ‘논란’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5.25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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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축산과학원은 오는 6월 4일에 전북 혁신도시 이전 기념행사를 한다. 전·현직 직원 300여 명과 축산관련 단체장 등 45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인데, 이날은 목요일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도 혁신도시 이전 1주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울림 음악회’를 6월 4일 개최한다. 본사 임·직원과 각급 기관장, 전주시민과 완주군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날도 목요일이다. 전기안전공사는 5월 28일에 공공구매 상담회를 개최하는 데, 이날도 목요일이다.

 앞서 국립식량과학원은 전북 신청사 이전 기념행사를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펼친다. 6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장 중요한 이전 기념식은 행사 중간의 28일에 한다. 이날 역시 목요일이다. 대한지적공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로 개명하고 그 출범식을 6월 18일로 예정하고 있다. 이대로 출범식이 진행된다면 예외 없이 목요일에 대규모 행사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전북 혁신도시 입주기관은 대규모 행사를 대부분 목요일에 진행한다. 각급 기관이 전북으로 속속 이전했지만 가족은 수도권에 두고 혼자 내려와 사는 ‘나 홀로 이전’이 많아 금요일을 가급적 피하고 있다는 관련 기관들의 전언이다. 한 기관의 L씨는 “매주 금요일이 되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입주기관 직원들이 수도권 등으로 올라가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국토교통부와 전북도의 ‘이전기관 합동채용 설명회’도 오는 6월 4일, 목요일에 열리게 된다. 국토부 주최의 이번 행사에는 국민연금공단과 대한지적공사 등 전북 혁신도시 입주기관 6개가 참여해 모의면접 시연 등을 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기관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특정요일에 행사를 집중하다 보면 효율성 측면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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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입주민 2015-05-25 22:40:09
돈써가며 행사해도 뭐라하네..
월욜부터 음악회 할까요?
요샌 금요일부터 가족과 보내는시간 이라
수도권 기관들도 금요일은 행사 잘 안하더이다..
쓰레기 같은기사 계속 시리즈로 내보내는데
저의가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