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예산확보, 국회의원-도-시·군 협력
국가 예산확보, 국회의원-도-시·군 협력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5.21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책협의회 개최…국회의원 11명 전원과 송하진 도지사, 시·군단체장 참석

전북도가 국가예산 3년 연속 6조원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정치권과 도내 14개 시·군이 손잡고 나섰다.

전북도는 21일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인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도정 주요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도내 국회의원과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내년도 예산확보를 앞두고 쟁점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논리개발 및 부처대응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춘석, 박민수, 강동원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 11명 전원과 송하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등 시·군단체장 등이 참석해 최근 정부의 국가예산 축소 움직임에 정치권과 도-시군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함을 드러냈다.

송하진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내년 국가예산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농업·산업분야의 예산은 줄이고 신규예산 억제와 계속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도의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어느 해보다 정치권과 도, 시·군의 공조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협조를 강조했다.

국회 예결위 간사출신인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타 시도의 경우 사업이 너무 많아 부처나 국회 단계에서 가지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북도는 물론 각 시·군도 창의적인 사업 발굴에 힘쓰고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도민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도, 시·군이 하나가 돼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유치에 성공한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태권도원 진입도로 확·포장, 태권도 명인관·태권전 건립, 태권도 수련관(보조경기장) 신축 사업 등 대표사업 국비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새특법 개정안 통과와 도정 핵심사업인 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 법률 제정도 국회 차원의 협조도 강조했다.

특히 이날 메가-탄소밸리 기반구축,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등 31개 도 쟁점사업을 반응주체에 따라 나눠 대응하고, 외규장각 의궤 복본화 사업(전주),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김제) 등 도내 14개 시·군의 28개 사업에 대해서도 일정별 활동 로드맵을 서로 공유하고 각 분야별 역할을 분담했다.

한편 정부는 전북도 내년 국가예산으로 요구한 총 867건 6조5천962억원 가운데 82.3%인 5조4천292억원만 반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1조1천억여원은 삭감 가능성이 커 정치권 등이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