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에서 건립 운영 중인 작은영화관에 대한 활성화 방안과 지역내 영상문화역량 구축을 위한 공론의 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7일 전북지역 작은영화관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대한 정책세미나가 전주 영화호텔 3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책세미나는 전북도와 영화진흥위원회 및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에서 공동주최했으며, 관련 전문가 및 정책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상섭 완주군 작은영화관 휴 시네마 팀장이 ‘영상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작은영화관 운영성과 및 과제’를, 허경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사무국장은 ‘작은영화관의 영상문화적 역할확대를 위한 정책방안’을 각각 발제했다.
이상섭 팀장은 “완주군 봉동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을 추진하고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작은영화관을 마련했다”며 “영사모 창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와 함께하는 방향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신건강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허경 사무국장은 작은영화관의 역할에 대해 “극장이 부재한 기초지자체에 최신영화를 볼 수 있는 상설 영화관을 건립해 지역주민의 영화문화향유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작은영화관은 모든 문화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방안을 고민해 볼 문제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영화관에게 영화는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재원을 제공하는 상품임과 동시에, 작은영화관의 관객(지역민)으로 하여금 이웃의 삶의 생각해볼 수 있는 문화콘텐츠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정토론에서는 김은정 전북도 문화예술과 주무관과 김현수 영화진흥위 정책연구부장, 함주리 2014 작은영화관기획전 사업단장, 이정현 임실 작은별 영화관 매니저, 안병천 서천군 미디어문화센터장 등 관련 패널들이 작은영화관 운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세미나의 공동주최자인 최성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장은 “작은영화관이 단순한 관람을 위한 영화관을 넘어 영화영상동호회 활동 등 주민들이 다양한 영상문화활동을 펼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영상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지역영상문화를 선도하는 작은영화관으로의 질적 도약을 위한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에서 운영 중인 작은영화관은 장수군을 비롯해 김제시, 임실군, 무주군, 고창군, 부안군, 완주군 등 총 7곳이며 진안군과 순창군 등 2곳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영호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