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의 호남 총리 건의 희망적인가?
김무성 대표의 호남 총리 건의 희망적인가?
  • 이용재
  • 승인 2015.05.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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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치 않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2개월여 만에 전격 사임하는 등 집권중반 국정의 표류와 위기로까지 내몰리던 정치상황이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가 압승을 거둠으로써 궁지에 몰린 정부와 여당은 국정동력을 회복하고 정국을 주도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로 인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다시 40%대를 회복했고 김무성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처음으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추월하여 선두자리에 오르게 되었으며 새누리당 지지율도 다시 40%대를 회복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과는 유권자인 국민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의혹은 여?야를 막론하고 반드시 규명되어 처벌되어야 하지만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산적한 국정현안과 과제들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선택을 했다고 본다.

 또한 국민적 공감 속에 추진되었던 공무원 연금개혁안이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 여야 합의를 통해 타결된 것처럼 공공개혁, 노동구조개혁, 교육개혁, 정치부패청산을 위한 정치개혁은 물론, 최근 사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 종말 단계에서의 고고도 공역 방어체계)배치논란 및 미국 일본 간의 신동맹 강화에 따른 안보, 경제 환경의 변화와 관련하여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더 엄중한 책임과 사명을 부여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체제의 새누리당은 정권창출의 공동운명체이며 국정운영과 책임의 동반자임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것과 관련하여 결코 착각도 자만도 하지 않겠으며 겸허한 마음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개혁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이러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국정운영 시스템과 패턴을 과감하게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국민대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해 영남권의 정홍원 총리, 충청권의 이완구 총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호남권 인사의 총리기용이 필요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호남총리기용을 건의한 바 있으며, 이러한 대국민 메시지는 선거 결과로써 투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당?정?청 관계에서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과 균형을 유지하며 국민화합을 위해 인품과 경륜을 갖춘 중량감 있는 호남권 인사의 총리기용이 절실하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임기 중 국민대통합과 화합,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 추진을 위하여 호남총리기용을 염두에 두었다면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건의를 수용하는 것이 국민이 공감하는 희망적인 대국민 메시지일 것이다.

 전주대학교 객원교수 이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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