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층 채무부담 완화 위한 햇살론 나와
대학생·청년층 채무부담 완화 위한 햇살론 나와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5.04.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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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상품이 출시됐다.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서민 대출상품인 햇살론은 개편해 대학생과 청년층에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학생·청년 햇살론'을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금리 대출로 채무상환에 큰 부담을 안고 있거나 청년실업률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내 대학생 및 청년들의 부담도 일정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신복위는 저축은행 등의 고금리 채무를 은행권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기존 '고금리 전환대출'을 개편해 '대학생·청년 햇살론'으로 통합 운영한다. 그 일환으로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15% 이상 대출로 확대하는 한편, 적용 대출금리를 연 6%수준에서 연 4.5~5.4%로 내렸다. 대상은 대학생 및 연소득 3천만 원 이하인 만 29세(군필자 만 31세) 이하 청년층으로, 최대 1천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상환 기간은 7년이다.

 또한 신복위는 생활자금이 필요한 대학생과 청년층이 은행권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생활자금대출 상품도 함께 내놓았다. 자격 요건은 고금리전환대출 대상자와 같고, 다만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경우 연소득 최소 4천만 원은 돼야 한다. 금리는 연 4.5~5.4%로, 최대 8백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상환기간은 5년 이내다.

 이번 '대학생·청년 햇살론'은 신용회복위원회 전국지부 방문 및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위원회의 보증 승인 후에는 전북은행을 비롯한 국민, 외환, 우리, 하나, 한국씨티은행, 기업, 농협, 수협 등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도내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학생·청년 햇살론'의 시행을 위해 전산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4월 말에서 5월 초 경에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도내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저리의 자금이 지원되는 만큼, 이들이 보다 안정적 환경에서 학업과 구직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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