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시즌 첫 패배, 무패행진 마감
전북현대 시즌 첫 패배, 무패행진 마감
  • 소인섭기자
  • 승인 2015.04.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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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에 무릎을 꿇으며 무패행진의 막을 내렸다.

 ‘호남 더비’로 관심을 모은 이날 전남이 웃었다. 전남은 26일 오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전북을 2-1로 꺾었다. 전남은 전반 21분과 후반 17분 두 골을 터트린 이창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 41분 이재성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에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시즌 첫 패(6승 1무 1패)를 당하며 승점 19점에 머물렀다.

전남은 전북을 상대로 철저한 역습에 의한 공격을 펼쳤다. 전북 공격을 차단한 시점부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전북 측면을 허무는 방법이었다. 여기엔 전북이 주중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며 체력과 정신 모두 지쳐 있다는 것에 대한 노림수도 숨어 있었다.

적절한 역습으로 경기하던 전남은 전반 21분 권순태 전북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넣었다. 권순태의 패스를 전남 공격수 스테보가 가로챘고, 오르샤를 거친 볼은 이창민에게 연결돼 선제골로 기록됐다.

0-1로 뒤지던 전북은 전반 41분 이재성이 동점골을 넣으며 반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스피드를 활용한 전남 역습에 계속 고전했다.

전남은 1-1이던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은 이창민이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리며 비상했다. 이창민은 전북 진영 왼쪽 측면에서 안용우와 스테보를 거쳐 배달된 볼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뒤져 마음이 급하게 된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세를 강화했지만, 공격수들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결국 경기는 전남의 2-1 승리로 끝났고, 전북은 연속 경기 무패 신기록(22경기)을 세운 것에 만족하고 시즌 첫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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