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수가 기존대비 39% 증가했으며 특히 주말의 익산역은 철도교통을 이용하려는 이용객들로 매표소 주변을 비롯한 대합실이 장사진을 이룬다.
호남고속철 시대가 열리면서 모두가 갖게 된 가장 큰 기대감은 다름 아닌,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새롭게 재편할 속도혁명이었다.
고속철도개통으로 익산에서 용산까지 최소 66분, 평균 78분으로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며 속도혁명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속도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셈이다.
2009년 착공해 올해 정식영업을 시작한 익산역은 다가오는 호남고속철 시대의 위상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식당가, 편의점, 제과점 등의 편의시설은 기본이고 수유실과 무인민원발급기까지 마련돼 있어 웬만한 일은 익산역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또 익산역은 선상역사 방식으로 지어지면서 동부권과 서부권을 연결해주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승객들의 이동 동선도 줄어들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익산역 광장에 서서 주변을 바라보면 간판을 새로이 달거나,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상점이 입점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
새롭게 지어진 익산역은 또 하나의 인센티브를 갖고 있다. 버스환승센터를 갖추고 있어 굳이 터미널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혁신도시, 군산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가 있다.
시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은 단지 서울에서 익산까지의 물리적 거리 단축의 개념이 아니라, 수도권 전체와 호남지방 전체의 관념적 거리의 단축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호남고속철과 함께 힘찬 날개를 펴고 새롭게 비상하기 시작한 익산. 호남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며 동시에 다가올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호남경제 발전의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