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 실마리 풀리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 실마리 풀리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5.04.23 1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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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와 대화나서...쇼핑몰 입점은 반대입장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전주시가 롯데와 대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꼬였던 실타래가 풀릴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은 전주시가 순차적인 개발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전북도의 무상양여 원칙 준수라는 입장과 다소 차이를 보여왔지만 최근 우선협상 대상자인 롯데와 대화에 나섰다는 점은 한층 진일보한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전주시는 그동안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 추진의 뇌관으로 지목됐던 쇼핑몰(아울렛) 입점은 논의 사항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은 분명하고 있어 향후 협의 과정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도와 시는 두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두차례 실무협의회 과정에서는 도와 시가 이렇다 할 협의점을 찾지 못했고 전주시의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로 인해 갈등 국면으로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과 관련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와 전격적인 대화에 착수함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에 있어서 전북도와 전주시의 핵심 쟁점은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에 따른 대체시설 조성이다.

 1종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등의 대체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무상양여 조건이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그동안 일관되게 대체시설 조성 문제가 구체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가 최근 롯데측과 한차례 대화를 가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대체시설 조성 문제에 대한 출구전략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상양여 조건인 대체시설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00-900억원 정도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주시는 1종 종합경기장의 경우 월드컵 보조경기장을 리모델링 해 조성하고 야구장은 향후 개발 사업 상황에 맞춰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전주시의 대체시설 조성 계획에 구체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국비 지원 등을 통해 1종 종합경기장에 대한 연차적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는 전주시가 롯데측에 야구장 등 대체시설 재원 부담을 줄여주는 협상 카드를 제시할 경우 쇼핑몰(아울렛) 입점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어느 정도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낳고 있다.

 다만 이경우 롯데측도 종합경기장에 신축할 판매 시설 규모에 대한 조정 요구를 해 올수 있다는 점에서 전주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전주시가 롯데측과 대화에 나선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추후 적절한 추진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는 전주시와 롯데간 협의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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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살리자 2015-04-23 23:02:36
정치하는놈들. 자기고집만 세우다간 다 망해 .제발 어떤 것이 진정으로 전주를 발전 시킬 수 있는가 정치적 이익 계산하지 말고 . 지난 10년간 무엇하는 짓이야. 서로 양보 하고 상생하는 리더가 되엇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