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용단 작업 중 화재 ‘빈번해져’
용접·용단 작업 중 화재 ‘빈번해져’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4.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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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용접과 용단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도내 사업장에서 용접·용단작업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후 4시 20분경 익산시 용제동 한 화학공장에서는 산소용접기 용단작업 중 불똥이 조립식 판넬 스티로폼에 옮겨 붙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조립식 판넬 공장건물 80㎡ 소실 및 그을음이 생겨 소방서 추산 315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집계됐다.

앞서, 17일 오후 5시 50분경 전주시 다가동 한 음식점 건물 신축공사장 옥상에서도 용접작업 중 용접 불티가 보온덮개에 튀어 화재가 일어났다.

또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27분경 익산시 함라면 진산마을 한 축사에서도 용접작업 중 불티가 인근 볏짚으로 옮겨붙어 불이 났다.

용접·용단작업 중 빚어지는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용접 불똥은 주변에 쌓여 있는 스티로폼 등 가연물에 조금만 닿아도 쉽게 화재로 확대되기 때문에 알맞은 화재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먼저, 전기용접 또는 산소절단기에 의한 용단작업을 하는 경우 작업하는 사람으로부터 반경 5m이내에 소화기를 구비 해야 한다.

또 가급적 용접작업 주변 10m 이내에 가연물을 놓아두지 말아야 하는 등 작업자와 별도로 감독자를 배치, 화재를 대비하는 주의도 필요하다.

전북도소방관계자는 “대부분의 용접과 용단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와 관심부족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이런 종류의 화재는 연소확대가 빠르고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을 경우 피해가 커질 우려가 많다. 따라서 작업 중 화재발생 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피는 등 화재발생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줄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총 447건 가운데 15건의 화재가 전기용접이나 산소절단기를 이용한 용단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는 주로 공장이나 축사 등 사업장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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