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인정 의원(군산 3)이 지난 17일 각급 학교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제거에 신속히 나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제32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발암물질인 석면건축물이 도내 학교에 많이 존재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대응은 거북이걸음”이라고 질타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1천277개 학교 중 783개 학교에 석면 건축물이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매년 석면건축물 제거 및 개축 작업을 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석면제거 현황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최 의원은 “예산 상황 등을 고려하면 도교육청의 계획도 제대로 투자될지 의문스럽다”며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석면의 위험성에 무감각한 상태로 있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성토했다. 최 의원은 “석면건축물에 대한 중앙정부가 크다고 판단돼 관련 예산에 대한 실질적인 편성권도 교육부와 중앙정부가 갖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관련 예산의 집중투자를 요청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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