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뱅킹서비스 증가추세
스마트폰 뱅킹서비스 증가추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4.17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스1.

직장인 김모(44·전주시 서신동)씨는 어지간한 금융거래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폰뱅킹을 이용했던 그는 이체한도가 줄어드는 폰뱅킹으로는 번거롭기 때문이다.

 김씨는 “폰뱅킹의 경우 한도가 1회 한도가 300만원 이하로 제한돼 있어 큰돈을 송금하려면 불편하고 수수료도 많아 자연스럽게 이용을 하지 않는다”면서 “스마트폰뱅킹은 한도도 확대할 수 있고 어느 장소나 시간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어 지금은 스마트폰뱅킹만 쓰고 있다”고 예찬론을 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뱅킹서비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은행은 물론 증권사 등 대부분의 금융권이 자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서고 있으며 고객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이달 중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1,000만 고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금융칩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1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신한은행은 913만명, 우리은행은 912만명으로 뒤를 따르고 있으며, 뒤이어 농협은행 601만명, 하나·외환은행 516만명, 기업은행 413만명 등 순으로 스마트폰뱅킹 회원 수가 많다.

지역 향토은행인 전북은행도 최근 카드 사업 활성화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 회원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뛴 결과 지난해 3월 14만여 명에 달하던 스마트뱅킹 회원이 1년이 지난 올 3월 말 현재 약 39% 늘어난 18만 명으로 부쩍 증가했다.

이들 은행은 고객 유치를 위해 스마트폰대출상품, 신개념 보안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뱅킹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비대면 실명확인절차 확산, 계좌이동제 도입 등으로 스마트폰뱅킹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은행마다 보안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의 경우 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상품을 국내 은행 최초로 만드는 등 관련 기술력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뱅킹이 대세인 만큼 관련 서비스 확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