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자전거 안전사고 ‘주의’
봄철, 자전거 안전사고 ‘주의’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4.0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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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자전거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기온이 오른 봄날을 맞아 급격히 증가한 자전거 이용객들로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본보는 이번 회차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으로 봄철, 자전거 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마련한다.

자전거는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운송수단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국에서도 앞다퉈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고 있다. 반면, 자전거 사고에 대한 특별한 예방조치가 없어 운전자를 비롯해 자전거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실제, 도내에서 빚어진 자전거 사고 사례는?

지난 3월 17일 오후 4시 44분경 전주시 전주천서로에서는 자전거 운전자가 편도 2차로 중 2차로 갓길로 진행하다 갑자기 중앙선으로 횡단을 하다 1차로로 진행하던 버스와 충격, 70대 자전거 운전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 지난해 8월 22일 오후 1시 6분경 김제시 향교길 한 슈퍼 앞 도로에서도 편도 2차로 도로 1차로로 직진 진행이던 화물(1t 포터)차량이 2차로에서 1차로 진로를 변경하며 좌회전하는 자전거를 충격해 70대 자전거 운전자가 사망했다.

같은 해 4월 23일 정오 40분경 또한 익산시 금강마을 입구 앞 도로 상에서 편도 2차로 중 1차로로 진행 중이던 승용차량이 2차로에서 1차로로 진로변경 하는 자전거 뒷바퀴를 충격, 8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 전북지역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분석결과 총 1,604건에 달하는 사고가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1,604건의 사고로 1,582명이 부상을 당했고 259명의 사망자 또한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2년 505건의 사고가 일어났고 2013년 485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은 614건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최근까지도 79건의 자전거 사고로 82명이 부상을 당했고 1명이 숨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경찰 측과 전문가들은 집계된 수치보다 더 많은 자전거 교통사고가 도내에서 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법 

먼저,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 운전자는 횡단보도를 횡단할 때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야 보행자로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또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망 위험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안전모 등 안전장치를 꼭 착용하고, 야간 주행 시에는 자동차와 똑같이 전조등과 후미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며 눈에 잘 띄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아울러, 자전거사고 운행 시 주의점으로는 ▲안전보호장구 착용(안전모, 무릎보호대)▲자전거 상태 점검(브레이크, 경광등 작동 여부 등) ▲야간운행 시 경광등(전조등, 후미등) 켜기▲ 교차로 건널 때는 항상 좌우 살피기▲횡단보도 건널 때는 자전거에 내린 다음 걷기▲음주상태에서 운전하지 않기 ▲도로주행 시 신호 지키기 등이 있다.

한편, 도내에는 총 48개 노선 191㎞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돼 있으며, 자전거 외에 보행자도 통행할 수 있는 보행자 겸용도로 297개 노선 733㎞을 조성됐다.

그리고, 차도에 자전거의 통행만 가능한 자전거전용차로 11개, 노선 21㎞가 있다.

이에, 전북경찰은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회관, 교회, 노인정 등 방문 교육과 병행한 학교, 놀이시설 등 학생 상대로 자전거 운전 시 주의점, 안전교육 또 학생, 노인 상대 후미등 및 반사지 부착 등의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임실경찰서 황선봉 생활안전교통과장 인터뷰

“봄철 증가하고 있는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한 자전거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봄철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가 다발하지 않도록 운전자에 대한 계도와 지도단속 활동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임실경찰서 황선봉 생활안전교통과장의 봄철 자전거 사고 예방을 위한 남다른 각오 한마디다.

황선봉 과장은 우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자전거 열풍이 도내에서도 부는 가운데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며 “자전거 사고의 경우 차량운전자의 과실이 크지만, 도로에서의 위험천만한 자전거도 사고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먼저 설명했다.

황 과장은 또 “더욱이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 위에서의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상태다”며 “특히,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운행하는 경우도 다반사로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황 과장은 “ 자전거 이용객의 안전 장구 착용으로 큰 사고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며 “야간 주행을 위해 자전거의 앞과 뒤에 보호 등을 달아주어 반드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안전한 자전거 타기의 생활 습관화로 나 자신을 보호하며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황 과장은 “자전거사고는 주로 학생과 노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임실경찰은, 봄철 자전거 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임실지역을 비롯해 도내에서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감소할 수 있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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