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시 고려해야 할 사항”
“가정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시 고려해야 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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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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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가정의 TV와 냉장고를 구매할 때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면서 태양광 설치 시에는 유독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양심적인 기업을 통해 제대로 설치되면 다행이지만, 소비자의 정보부족과 전기에너지에 대한 이해부족을 이용한 악덕업체의 만만한 소비자를 노리는 이른바‘역선택(adverse selection)’문제와 피해가 최근 발생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과연 가정에 태양광이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태양광 설치를 결정할 때는 반드시 우리집 전기요금에 대해 살펴보고, 태양광을 설치할 때 기대되는 요금절감효과와 마지막으로 연간절감액과 설치비용 비교를 통해 투자비 회수기간을 살펴봐야 한다.

TV수신료와 전력기금, 부가가치세(요금의 10%)를 제외한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사용)요금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중 전력량요금은 우리가 걱정하는 누진제가 적용된 금액으로 0~100kW까지는 kW당 60.7원부터 101~200kW까지는 125.9원 등 으로 100kW 구간별로 점차 증가해 이후 401~500kW 구간은 417.7원, 500kW 초과부터는 709.5원이라는 많은 요금이 누진적으로 부과된다. 예로 월간 480kW의 전기를 사용했다면 한전사이버지점 요금계산기로 계산 시 기본요금은 7,300원, 전력량요금은 98,926원, 총 106,226원(VAT 등 제외)이 부과되며, 월간 180kW의 전기를 사용한 가정의 경우에는 기본요금 910원, 전력량요금 16,142원, 총 17,052원(VAT 등 제외)이 부과된다.

태양광(3kW) 발전설비의 계절 및 환경적 요건을 제외한 표준 전기생산량은“용량(3kW) X 하루평균가동시간(3.6시간) X 가동일수(30일)”로 계산할 수 있다. 앞에서 예로 살펴본 480kW 소비자는 태양광설비를 통해 기본요금은 변동 없이 7,300원, 전력량요금은 480kW에서 태양광 발전량 324kW를 차감한 156kW인 13,120원이 부과되어 요금을 절감하게 된다. 또한, 180kW 소비자는 거의 기본요금만 납부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절감되는 금액이 얼마인지, 설치비를 몇 년이 지나야 회수할 수 있을지 고려해 태양광설치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전기사용량이 적은 가구들은 투자비 회수기간이 지나치게 길어 태양광설치가 오히려 손해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1인 가구나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가구는 설치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살펴본 발전량은 일사량과 설치각도 및 방위각도, 일사량, 계절을 고려하지 않은 발전량이다. 겨울의 경우 눈으로 인해 발전효율은 아주 많이 떨어질 수 있으며, 또한 주택의 외관을 고려해 남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설비를 설치할 경우 역시 태양광발전효율은 떨어지게 된다. 또한, 산자락에 위치해 해가 일찍 저물 수도 있고, 전주시와 부안군의 일사량이 다르듯 지역별 일사량으로 인한 효율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즉, 환경적 요인을 고려 시 표준생산량보다 더 적게 발전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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