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황토배기유통 경영 파산 직전
고창황토배기유통 경영 파산 직전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5.03.27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군 유통회사 (주)고창황토배기유통의 경영상태가 파산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주)황토배기유통은 주주총회를 개최, 2014년 사업결산 및 201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을 안건으로 채택하고 그간의 운영실태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그간 적자 투성이라는 소문만 무성했던 (주)황토배기유통의 경영실태는 자본금 78억여원 중 68억여원의 결손금이 발생, 자본잠식이 무려 87%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심각한 자본잠식이 발생한 것은 지난 5년동안 (주)황토배기유통이 벌인 매취사업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황토배기유통은 지난2011년부터 배추를 시작으로 옥수수, 고추, 고구마 등을 직접 경작 또는 계약재배를 통해 가공 판매했다.

 그러나 배추는 6억5천여만원, 옥수수는 6억5천만원, 고추는 27억5천만원, 고구마는 8억여원 등 손대는 사업마다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여기에 각종 시설설비들의 감가상각 15억여원 등 회사가 출범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누적 손실이 무려 68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막대한 손실이 알려지면서 주총장은 경영진에 대한 질타와 주식투자금을 반환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광욱 대표는 “네탓 내탓 보다는 회생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경영진 총사퇴의 각오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소액주주는 “말로는 뭔소리 못해, 뭐하나 제대로 된것이 없다. 회사를 청산해야할 것인지, 유지해야할 것인지를 이 자리에서 밝히라”며 경영진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주총에선 소액주주 대다수가 퇴장한 가운데 대주주들만 참여한 가운데 2014년 사업결산, 201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