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노인대학에서 활기찬 노년을 준비하세요
영생노인대학에서 활기찬 노년을 준비하세요
  • 조정근도민기자
  • 승인 2015.03.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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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인구 구조로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화 사회가 되어 있다. 노인들이 사회와 자손으로부터 존경과 부양을 받아야 함에도 대부분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가족으로부터 홀대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핵가족화 시대로 인한 고독과 갈등, 그리고 질병문제로도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다소라도 해결코자 전주 영생교회 강희만 담임목사는 교회 본당에서 ‘2015 영생노인대학 개강 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노인교육을 하고 있다.

 영생노인대학 수강 대상은 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68세 이상 모든 남녀 어르신이다. 수업은 봄가을로 나눠 두 학기 실시한다. 봄학기 수업은 3월~6월, 가을학기는 9월~11월까지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이뤄진다. 1교시는 체조와 기도, 2교시는 찬양, 3~4교시는 특별프로그램으로 경건회, 한글기초, 영어기초, 서예, 그리고 생일잔치며, 점심식사 후 하교한다.

 2005년 3월부터 2014년 기준으로 전주영생노인대학 졸업생은 1,600여 명에 달한다. 그동안 운영경비는 성도들의 헌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또 세월호참사 비보를 접한 영생대학 어르신들은 체험학습을 취소하고 체험학습 비용 30만원을 전북cbs에 기부했다.

 이 대학 김경래 담당목사와 최인실 교학처장은 “영생노인대학 특전으로는 전원 점심 무료 제공과, 졸업식 가운 착용 촬영, 학과성적우수생 포상, 매주 수요일 학과 후 무료 미용과 목욕, 한방진료, 물리치료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효자동에 사는 수강생 김헌수(75) 씨는 “그동안 집에만 있을 때는 우울했었는데 노인대학에 나온 많은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즐겁게 지내다 보니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매우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빠짐없이 교육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영생교회 강희만 담임목사는 “우리사회는 의외로 외롭고 소외되신 분들이 많이 있어, 그분들에게 교양과 기쁨과 소망을 드리기 위해 전교인이 한마음으로 실행하게 되었다”며 “노인들이 살아계실 때 부모님 섬기듯 최선을 다해 지도편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희만 담임목사는 2010년 서울신문에서 한국에서 존경받는 목회자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13년 ‘한국을 이끄는 핵심리더’라는 상도 받았다. 현재 CBS 운영이사장과 세계복음화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조정근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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