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조업계, 봄바람 ‘솔솔’
전북 제조업계, 봄바람 ‘솔솔’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5.03.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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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내 제조업계에 봄바람이 불면서 기업들의 경기전망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도내 제조업체들의 2/4분기 체감경기가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대책 등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에 따르면 도내 110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조사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15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3’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된 2014년 3/4분기 이후 3분기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조사 항목 중 매출액, 내수, 수출, 생산량 부분은 기준치 ‘100’을 웃돌았고, 대내외여건과 영업이익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관련제품, 섬유의복제품, 금속기계, 전기전자부품 등은 기준치를 웃돌았고, 종이나무, 비금속광물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자동차부품관련 제품과 전기전자제품 등은 수요증가 영향으로 2분기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며, 경기침체로 장기적인 불황을 겪는 비금속광물제품, 음식료제품, 화학관련제품 등은 경기전망에 부정적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외환경에 민감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4분기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한 응답은 ‘원자재가 불안정’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금리 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9.1%), 엔화약세 등 환율 불안정(1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6.0%가 판매부진을 꼽았고, 자금난(12.8%), 인력난(10.4%)이 뒤를 이었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수요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가 56.7%로 가장 많았다.

전주상의 이선홍 회장은 “극심한 수요부진과 자금압박,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엔화약세, 산유국 경제불안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 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소비심리회복을 통한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대책 마련 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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