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동계농협 장화영 조합장, 큰 발자취 남기고 퇴임
순창 동계농협 장화영 조합장, 큰 발자취 남기고 퇴임
  • 우기홍 기자
  • 승인 2015.03.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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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화영 조합장
 "직장을 떠나 몸과 마음이 가볍고, 사랑하는 벗과 가족이 있으니 충분하다는 말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려고 합니다"

 지난 2008년 제13대 동계농협 조합장에 오른 후 재선을 거친 장화영(64) 조합장이 20일 퇴임식도 사양한 채 38년 동안의 정들었던 농협을 떠난다.

 장 조합장은 주변의 3선 출마 전망을 뒤로하고 지난 11일 열린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동계농협)에 불출마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불출마 배경으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조합장으로서 좀 더 역할을 할 수 있겠으나 과유불급의 뜻을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 동안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 "농협과 농업,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조합장으로 선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었다.

 지난 1977년 농협에 들어온 장 조합장은 "자신의 값어치를 높여 주는 자산은 같이 일하는 상사와 직원"이라며 "업무에 대한 실력과 부단한 자기개발 및 혁신을 위한 노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란 조언을 후배 농협인에게 당부했다. 이어 "협동조합은 조합원과 농협이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하고 싶다는 열정과 하겠다는 의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개인의 발전은 물론 농협도 발전하리라 믿는다"는 소신을 퇴임소감으로 밝혔다.

 동계출신인 장 조합장은 성동초등학교와 전주농고, 전남과학대를 졸업했으며 가족은 부인 정순옥 여사와 2남1녀가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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