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선관위원, 특정후보 지원 선거개입 의혹
진안 선관위원, 특정후보 지원 선거개입 의혹
  • 권동원 기자
  • 승인 2015.03.10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공명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특정후보를 지원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선관위의 명예가 실추될 위기에 놓였다.

 전라북도선관위는 지난 9일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진안군선거관리위원의 사직서를 제출받아 해촉했다.

선관위는 “선거 업무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책무를 지닌 선관위 위원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데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해촉된 위원은 특정 조합장 후보를 대동하고 선거구에서 조합원을 소개하는 행위로 고발돼 조사받고 있다.

 그동안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관리에 의구심을 가지며 설마 했던 후보들은 선관위의 선거 개입이 수면위에 떠오르자 헌법기관으로서의 선관위 입김이 선거에 영향을 미처 판세가 흐릴까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에 해촉된 선관위원이 그동안 지방선거나 조합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혀왔음에도 지난 2012년 위원에 위촉하고 신분을 유지시킨 선관위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진안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출마예정자도 선관위원 자격에 문제는 없으나 적절치 못했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거에서 선관위 출신 후보자에 대한 느슨한 선거관리로 전관예우가 작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관위원의 선거개입은 적절하지 못한 위원선정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조합장 후보 A씨는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할 책무를 지닌 선관위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석연치 않았던 일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권동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