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식품 전용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주목’
할랄식품 전용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주목’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03.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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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교도가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할랄(Halal)식품 전용단지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세계 18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이 선호하는 할랄식품시장은 2018년 1조 6천260억달러(세계식품시장의 약 17.4%)로 전망되는 등 계속 성장하고 있어 할랄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동 순방을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할랄식품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함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 국내외 투자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MOU는 농업 및 할랄식품 분야에서 UAE정부와 우리나라 정부의 첫 번째 MOU체결 사례로 주요내용에 국가식품클러스터내 할랄푸드파크 개발을 위한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UAE측의 할랄식품 전문기술 자문을 바탕으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 전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구상중이다.

 MOU를 계기로 2017년까지 할랄식품 시장 수출을 2배 수준(2014년 6억8천불에서 2017년 12억3천불)로 확대하고, 품목도 가공제품 위주에서 전통식품 등으로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AE는 지난해 자체 할랄식품 인증기준을 정립하고, 걸프 6개국(GCC)의 할랄 인증기준 통일을 주도하고 있다. 나아가 전세계 57개 무슬림 회원국(OIC)의 할랄식품 인증 표준을 주도해 할랄식품시장 진출 확대 및 인증기준 등의 정보 획득을 위해 UAE와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시점에서 중동 할랄식품시장의 허브인 UAE와의 협력을 통해 할랄식품시장에 대한 우리 농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중동·동남아 등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식품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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