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진안농협
[조합장선거] 진안농협
  • 권동원 기자
  • 승인 2015.03.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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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맞대결

 1읍6개면을 관할하고 있는 진안군 최대 농협 진안농협 제15대 조합장 선거는 5년 전에 이어 전·현직 조합장 간 맞대결로 불꽃 튀는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11, 12, 14대 조합장을 지낸 김문종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대과없이 조합을 이끌어 오면서 부실했던 진안농협을 안정적 기반 위에서 확장한 실적을 앞세워 조합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황평주 후보 역시 지난 조합장 시절 부채 47억원을 4년 만에 해결하고 흑자 농협으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실적을 내세우며 설욕을 노리고 있다.

 김문종 후보는 지난 5년 전 선거에서 조합원이 가장 많은 진안읍의 몰표로 당선됐다. 당시 황평주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해 고전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으로 출마해 그때의 약점이 보완됐다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황평주 후보는 조합장 재직 당시 진안마이산고추축제 성공으로 진안고추를 명품고추로 탈바꿈시켰고, 농산물 순회수집 차량 운영, 하나로봉사단의 농민일손돕기, 고추 농산물 제값받기 등의 실적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황 후보는 ‘농사만 지으세요. 농사꾼 황평주가 다 팔아드리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로컬푸드매장 신설과 진안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원칙으로 하여 농특산물 유통을 전문화하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김문종 후보는 주요작물 조직화, 계약재배와 순회수집 확대, 하나로마트 관내농산물코너 설치 등 유통사업 공약을 내걸고 있다. 주요작목 조합원 교육을 통한 영농지도 강화, 환원사업 확대로 실질적인 영농지원 등 교육지원 공약도 발표했다.

 5년전 선거에서 김문종 후보는 진안읍에서, 황평주 후보는 수몰권 면단위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일방적으로 밀어주던 소지역주의가 수그러지는 분위기여서 각자의 텃밭을 얼마나 지킬지가 관건이다.

 진안=권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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