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산업 전자선실증연구센터 건립 추진
전북도 탄소산업 전자선실증연구센터 건립 추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5.03.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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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민선 6기 핵심 성장동력인 탄소산업 육성을 가속화 하기 위해 전자선실증연구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4일 전북도는“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유치한‘대단위 다목적 전자선 실증연구센터’의 실시 설계를 이달 중 발주해 연내 건축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며“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 내에 오는 2018년까지 지방비 6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3천300㎡ 규모의 센터와 전자선 발생 장치 2기, 자동화 설비 및 분석·제어·평가시스템 등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자선실증연구센터에 구축되는 전자선 발생 장치는 전자총으로부터 방출되는 전자를 진공상태에서 고전압을 이용해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에너지의 전자선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처리 속도가 빨라 복합재료 제조, 고분자 재료 가교, 환경 오염 물질 처리 등 산업적 활용도가 높아 자동차 부품 소재 및 탄소복합재, 풍력블레이드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에서 요구하는 길이 10미터 이상 대형 구조물에 대한 실험이 가능해 기업과 공동 R&D 및 기술 이전은 물론 사업화도 촉진될 전망이다.

 전자선은 전기를 가속관을 통해 가속시켜 생성되는 파괴력이 큰 에너지 빔을 말하는데 이를 특정 물체에 비추면 기존 물체가 갖고 있는 전자 결합을 끊어 새로운 결합 구조물을 형성하거나 기존 구조물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동안에는 기업에서 자동차용 내열전선, 타이어, 단열재 등에 한정적으로 이용돼 왔다

 전자선실증연구센터가 완공되면 탄소 복합재, 신재생에너지 소재, 의료용 소재 및 환경 바이오 분야의 신공정과 신제품 개발로 연계돼 제품 경쟁력 제고는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 이성수 경제산업국장은“국내 유일의 전자선 실증센터가 준공되면 전북도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탄소산업을 비롯한 융복합소재산업 등 첨단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계획기간 내에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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