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지사의 이같은 언급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강조한'전북 현안 적극 지원 약속' 발언에 대한 재확인 차원으로 보여진다.
송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전북도지사를 해보니 너무 (힘이 없어서)힘이 들었다"고 운을 떼면서"새만금만 보더라도 느려도 너무 느리다"고 강조했다.
실제 새만금 사업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로 25년째다.
송 지사는 이와 관련"지난 25년 동안 방조제를 막은 이후 제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된 것이 없다"며"이제는 당 차원에서 힘을 써서 적극 지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의 새만금 언급 이면에는 그동안 여야를 가릴것 없이 선거 때마다 새만금 사업을 전북 민심 달래기용으로 수도 없이 활용해 왔다는 사실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지난 대선과 총선 등 선거 때마다 전북을 방문한 여야 정치인들은 누구나 가릴것 없이 전북 현안 지원의 최우선 순위로 새만금 사업을 꼽았다.
정치인들의 새만금 지원 약속에'이번에는'하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국가 예산 확보에서는 매번 어려움에 부딪쳐야 했고 전북도가 요구했던 새만금 사업비가 100% 반영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전북도민들은 호남에서도 변방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표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새만금은 전북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으로서 이제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건의했다.
남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