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수주난 해소, 분할발주가 대안
건설업계 수주난 해소, 분할발주가 대안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5.03.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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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난 해소를 위해서는 전북지역 발주처가 나서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대한 분할발주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전북 도내 종합건설업체들이 지역 발주처를 상대로 적극적인 분할발주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재호)는 2일 심각한 물량난을 겪는 지역건설산업을 위해 전북도와 시·군청, 유관기관 등 올해 1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37건, 1조6,352억원)를 발주할 발주기관에 지역 SOC사업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 수주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분할발주 검토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종합건설업체들의 공사실적이 전년보다 2.7%가량 감소하는 등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물량이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주처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역 건설산업은 지역경제성장에 선도적 구실을 하는 핵심 산업이지만, 최근 몇 년간 신규 SOC사업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공사규모도 대형화로 집행되고 있어 지역업체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지역건설산업의 젖줄 역할을 했던 호남고속철도, 공공기관 청사 이전사업 등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어 지난해보다 건설산업에 대한 예산도 큰 폭으로 감소(24%↓)했고, 기대를 품고 있는 새만금사업도 지역 업체 참여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올해 지역 건설업계의 물량난은 더욱 심각해 질 전망이다.

이런 실정을 도내 발주기관들이 인지하고 도내 SOC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제고될 수 있도록 발주기관에서 대형공사의 분할발주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윤재호 회장은 “지역 업체 수주물량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발주기관 차원에서 최대한 관심과 지원해 주기를 건의했다”며 “협회는 지역 업체 입찰참여 제고와 수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4일, 6일 전북개발공사와 완주군 등 발주기관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도내 발주기관과 수시로 간담회를 가져 지역건설업계의 어려운 실정을 전파하고 도내 SOC사업에 지역건설업체 참여가 높아 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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