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상황, 여전히 먹구름
전북 경제상황, 여전히 먹구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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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두 달이 지나갔지만 전북경제가 횡보를 거듭하며 올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2월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 1~2월중 도내 경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제조업생산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태양광 및 1차금속 등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으며 자동차와 화학, 음식료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 상황을 살펴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고부가가치선인 LPG 운반선 6척을 새로 배정받아 2014년 12월부터 2016년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조업 중단 및 상용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전년말의 밀어내기 효과 소멸 등으로 제조업 감소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도소매업은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소매점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전통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주한옥마을 인근 남부시장의 경우 전년 10월말 개장한 야시장이 빠르게 정착되면서 관광객 등의 유입이 늘어나 매출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은 가족단위 관광객과 중국 관광객 등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업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전분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대형소매점 및 전통시장 등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전년수준을 하회하는 등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월중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 건설이 공공부문 발주물량 축소에 따라 위축됐으나 주거용 건물 건설 등은 전년 중 기분양된 아파트 건설물량을 중심으로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생산은 제조업생산의 경우 자동차, 화학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생산은 관광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수요는 소비 회복세가 지연되겠으나 건설투자는 공공부문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수출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원료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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