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지방선거 당시 박우정 군수의 재산누락 신고, 내용에 열쇠를 쥐고 있는 잠적한 조모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25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던 박 군수 측근 조모(56)씨가 6개월여 만에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경찰은 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검찰과 협의를 거쳐 19일 귀가 조치했다.
조씨는 박 군수의 재산신고에 있어 누락된 그랜드모텔 실소유자를 밝히는데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된 박우정 고창군수에 대해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다만 박 군수가 고창의 한 모텔을 누락한 채 재산신고를 한 혐의에 대해선 경찰과 마찬가지로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다.
등기부등본 상 해당 모텔의 소유주로 돼 있는 조모씨가 잠적해 조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조씨가 자진출석 하자 검찰에 사건을 제기한 상태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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