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집 현관문 번호키를 망치로 부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원경찰서는 23일 전처 집에 찾아가 번호키를 부순 A(75)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두 달간 4차례에 걸쳐 남원시 오들 1길에 있는 전처 B(57 여)씨 집에 찾아가 현관문에 있는 번호키를 망치로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와 이혼 이후에도 연락을 해오던 중 B씨에게 다른 남성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B씨가 A씨와 관계를 끝내고자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고 이를 알지 못했던 A씨는 젊은 남자가 전화를 받자 B씨가 이 남성을 만난다고 오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B씨를 만나려고 집에 찾아갔는데 집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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