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 이수흥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 이수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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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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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 흥(1905~1929)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이수흥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경기 이천 출신의 대학자 이식의 후손으로 이천 공립보통학교를 자퇴하고, 한때 입산하여 승려생활을 하였다. 1923년 19세의 나이로 만주로 망명한 선생은 통의부와 참의부에서 무장투쟁을 벌였다. 참의부는 국내 진공작전을 통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였으나 1925년 일제의 기습 공격으로 고마령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 이후 독립군이 활동이 주춤해 지자 선생은 조선총독부 총독을 비롯한 고관들을 처단함으로써 침체된 무장투쟁의 분위기를 되살리고자 1926년 5월 국내로 들어왔다.

  참의부 제2중대 특무정사의 자격으로 국내에 침투한 선생은 황해도 평산을 거쳐 경성에 잠입한 후 동소문파출소에서 일제 경찰과 교전을 벌였다. 이후 독립군 자금 모집을 위해 안성 부호의 아들을 처단하고, 이천 현방경찰주재소와 백사면사무소를 습격하였다.

  일제 경찰은 선생의 신장이 불과 5척에 불과하다는 단서를 잡고 관내에 거주하는 단신들을 모조리 조사하게 하였다. 3천 여 명이 동원된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투쟁을 이어가던 선생은 반역자의 밀고로 체포되었다. 선생은 3년의 예심 끝에 경성지방법원으로부터 사형을 언도받고,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 채 1929년 교수형으로 순국하였다. 이에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전주보훈지청 보훈과·☎239-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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