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 재지정, 시민들이 나섰다
국제슬로시티 재지정, 시민들이 나섰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5.01.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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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에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올 11월 예정된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대책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서포터즈는 29일 최명희문학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서포터즈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서포터즈는 풍남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자생단체 대표, 한옥마을 문화시설대표, 종교, 학교 등 기관 추천자, 한옥마을관련 민간단체 대표, 한옥마을 통장 등 주민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슬로시티 철학을 실천하고 슬로시티 주민공동체 활성화사업 발굴 육성, 지역 주민간 연대 및 소통, 참여 유도, 홍보역할 수행, 한옥마을 관광객 환대서비스 실천 등을 노력키로 했다.

또 이승환씨가 서포터즈 회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촌장의 경우 전주향교 전교 김춘원씨, 부회장에 한광수, 강호자씨가 맡았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의 화합과 주민간 갈등 중재 해소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운영위원회도 구성돼 슬로시티 마을로 가꾸기 위한 자발적인 공동체 사업 추진, 슬로시티 재인증 실사 평가 관련 항목 실천 등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은 슬로시티 全州의 주민협의회 쿼바디스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한옥마을 주민들의 슬로시티에 대한 이해와 슬로시티를 통한 공동체 문화와 행복찾기 등 슬로시티 전주스타일과 슬로시티 정신의 실현에 노력해줄 것”을 강력 주문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슬로시티 정신 실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 스스로가 나서 슬로시티 서포터즈를 구성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로 한옥마을이 한국전통문화의 수도로서 주민의 삶의 질이 높은 지속가능한 슬로시티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주민들의 바램을 달성하기 위해 전주시 역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짧은 시간내에 급속도로 번진 상업화가 문제가 된다면, 전주한옥마을의 영역을 넓혀서라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이라는 염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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