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철 분노, 전북 지방의원 ‘광화문 투쟁’ 나선다
호철 분노, 전북 지방의원 ‘광화문 투쟁’ 나선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1.28 16:4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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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14개 시·군의회 의장단 기자회견...내달 2일 대규모 항의 집회

▲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일부 편수의 서대전 경유안을 확정하려고 하는 가운데 전북도의회와 시군의회 의장들이 28일 전북도의회에 모여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신상기기자
 호남고속철도에 분노한 전북 지방의원들이 급기야 서울로 상경해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한다는 ‘광화문 투쟁’에 나선다.

 전북도의회와 도내 14개 시·군의회 의장단은 2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호남의 희생만 강요하는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도내 지방의회는 다음 달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하기로 했다. 이번 서울 상경집회에는 광주 등 타지역 지방의원들도 가세할 예정이다. 지방의원의 대규모 상경투쟁은 과거 새만금 논란에 이어 LH 문제가 불거진 2011년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의장단은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는 코레일이 내놓은 ‘호남고속철도의 저속철 계획안’을 즉각 반려해야 한다”며 “여론을 분열시킨 코레일 최연혜 사장을 즉각 해임하고, 하루빨리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단은 또 ‘광화문 투쟁’을 시발로 청와대 1인 시위와 삭발 투쟁, 국토교통부 항의 등 반발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은 “고속철도는 고속철답게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통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호남권은 물론 향후 충북도의회와도 연대를 모색하는 등 대정부 투쟁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김항술)도 서대전역 경유 반대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남선 KTX가 서대전역을 돌아가면 당초 예정된 66분의 운행시간이 2배가량 늘어난다”며 “이렇게 되면 현행 운행시간과도 별반 다르지 않은 저속철이 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호남선 KTX가 ‘대전 KTX’가 되면 안 된다”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과 범도민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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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라2 2015-01-30 07:25:24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전북인은 없을것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분노하지않을수없습니다. 어디서 패배의식을 들럭거리는가?
전북의 배신자냐? 대전의 첩자냐? 불난집에 부채질하지마세요.
아서라 2015-01-29 08:45:54
해서 승산 있는 일만 벌려라!
만일 관철안되면 도민들에게 패배의식만 심화시킨다.

무주는 오히려 그쪽이 더 편리할텐데 참여 했스?
익명 2015-01-28 23:02:10
전주시장은 뭐하고 있나? 전주시장은 지금 전주가 당장 불이익을 받을 판국인데 남일 구경하고 있나?
익명 2015-01-28 23:02:10
전주시장은 뭐하고 있나? 전주시장은 지금 전주가 당장 불이익을 받을 판국인데 남일 구경하고 있나?
익명 2015-01-28 23:01:43
전주시장은 뭐하고 있나? 전주시장은 지금 전주가 당장 불이익을 받을 판국인데 남일 구경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