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병원성 AI 확산 위기감 고조
전북 고병원성 AI 확산 위기감 고조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5.01.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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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원성 AI가 김제와 정읍 지역을 넘어서 부안 지역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확산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고병원성 AI가 김제와 정읍 지역을 넘어서 부안 지역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정읍시 소성면 고교리 육용오리 농장으로부터 19km정도 떨어진 부안군 동진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이날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의심 신고가 접수된 해당 농가에서 폐사 및 AI 증상 소견이 관찰됨에 따라 사육중이던 1만8천수의 오리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한 도 방역당국은 의심 신고가 접수된 해당 농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제2농장과 반경 500m이내 2개 농가 등에서 사육중인 육용오리 등 총 4만6천수도 예방적 살처분했다.

 도내 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 고창군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5월 이후부터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김제시 금구면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벌써 5개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이 차단 방역과 역학 조사 등을 통해 AI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 17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정읍 소성면으로부터 19km 떨어진 부안지역에서 이날(27일) AI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방역대가 뚫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I잠복기를 감안할 때 조만간 부안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AI 확산도 우려돼 보다 강력한 차단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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