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구입, 학교가 직접 주도한다
교복 구입, 학교가 직접 주도한다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12.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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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는 학교 주관으로 교복 구매가 이뤄져 교복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교육청은 그동안 학부모 주도로 진행된 교복 공동구매 방식을 내년부터는 국공립 학교가 직접 구매를 주관하는 제도를 의무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사립학교는 권장사항으로 자율시행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교는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선정하고 구매 계획과 예산 편성안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사립학교는 자문)를 거쳐야 한다.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여름옷 하의를 반바지로 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고 넥타이·리본 등 부가적인 요소를 배제해 간소화하도록 주문했다. 또 디자인에 관한 사항을 학칙에 명문화하고 디자인을 변경할 때는 1년 전에 공개토록 하고 있다.

 학교는 또 공개 입찰을 통해 교복 납품사업자를 선정하고 교사·학부모대표로 구성된 교복선정위원회가 재질, 바느질 상태, A/S 등을 검토하는 품질 심사 등 2단계 경쟁과정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한다. 교복 가격과 관련, 도교육청은 하복 상한선 7만2천365원, 동복 상한선 16만3천959원을 정하는 등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국공립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행정실에서 발행한 교복대금고지서를 통해 교복값을 납부하며 교복 착용이후 품질 등 교복 만족도조사를 통해 구매결과를 평가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업체 담합, 리베이트 제공, 불량 교복 등 불공정 거래가 의심될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조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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