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서, 경찰관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장수서, 경찰관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 이재진 기자
  • 승인 2014.12.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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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휴일을 이용해 시골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 사기가 만연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난 13일 토요일 장수읍에 거주하는 A(64)씨는 “서울경찰청 강력범죄 수사팀장인데 명의를 도용당했으니 통장의 돈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 황급히 농협 현금인출기로 달려갔다.

 A씨로부터 이에 대한 문의 전화를 받고 수상히 여긴 장수파출소 송낙규 경위와 송철희 경위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피해자의 송금을 막았다.

 이어 A씨는 농협통장 2개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보이스피싱 사기단에게 알려주었다며 안절부절못하는 것을 경찰은 안심시키고 통장의 돈을 부인의 통장으로 우선 이체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월요일 농협 개장시간에 맞춰 통장의 비밀번호를 모두 변경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았다.

 전모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돈을 송금할 뻔하였다”면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수경찰서는 장수군 장수읍에서 벌어진 보이스피싱 사기에 기지를 발휘해 피해를 막은 장수파출소 송낙규 경위와 송철희 경위에게 장려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박성구 서장은 “관공서가 휴무에 들어가는 공휴일을 노려 보이스피싱 사기가 극성을 부린다"면서 "지역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서나 가까운 파출소에 우선 문의하면 현장에서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사기단으로부터 주민피해를 예방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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