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었던 신화, 뮤지컬 ‘온조’ 전주 상륙
잠들었던 신화, 뮤지컬 ‘온조’ 전주 상륙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4.11.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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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 건국의 신화를 이뤄낸 온조왕. 누구보다도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의 신화적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29일과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온조’가 그것이다.

 이 작품은 고구려 주몽의 셋째 아들에서 한 나라의 국왕이 되기까지 청년 온조의 고민과 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온조가 형 비류와의 대립을 이겨내고 새로운 나라 백제를 건국하는 과정과 그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냈다. LED 영상을 활용한 화려하고 입체적인 무대, 수많은 댄서들과 프로 아크로바터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웅장하고 세련된 음악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뮤지컬 ‘겨울나그네’, ‘명성황후’, ‘렌트’, ‘시카고’, ‘토요일 밤의 열기’, ‘루나틱’의 배우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페이스 오프’와 ‘왕의 남자’를 연출했던 김도형 씨가 연출자로 참여했고, 동국대 공연예술학과 교수인 이은혜 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그 외에도 뮤지컬 ‘하드락 카페’, ‘싱글즈’, ‘유럽 블로그’, ‘빌리 엘리어트’ 등 화제의 작품들을 안무했던 정헌재 씨가 참여해 K-POP 스타일의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공연 관계자는 “백제 건국의 신화를 이뤄낸 온조왕이지만, 사실 그간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은 많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공연은 백제와 온조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감각적인 미디어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선율로 유난히 사건사고로 침울했던 2014년의 늦가을에 마음을 위로해 줄 단비 같은 작품인 만큼, 전주지역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엠에스뮤지컬컴퍼니(1661-4191).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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