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일부 금융기관 5만원권 품귀
익산시, 일부 금융기관 5만원권 품귀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4.11.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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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한 금융기관에서 한국은행의 통화 회수율을 빙자로 고액의 현금 출납을 거부하고 있어 금융기관을 찾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익산시 일부 금융기관에서 고액권인 5만권 지급을 제한, 품귀현상을 보여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익산시 남중동 시청 주변 금융기관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통화 회수율이 종전 80%에서 50%이하로 낮아졌으며 통화량 등의 관리문제로 각 은행 영업점별 5만원권 배정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익산의 시중은행과 각 금융기관은 고액을 찾는 고객들에게 5만원권 현금지급을 크게 제한하고 있어, 고액권 현금을 찾으려는 일부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익산시내 상당수 금융기관 출납관계자들은 고액을 찾으려는 고객들에게 수표발행과 1만원권 현금으로 찾기를 권유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찾은 김모(49·자영업)씨는 “고액권 현금 2천만원이 필요해 직접 은행을 찾아 5만원권으로 줄 것을 요구 했는데 출납 직원이 고액권이 부족하다”며 “5만원권과 1만원을으로 반반 지급했다”고 불만을 토했다.

 다른 고객 김모(42·창인동)씨도 “갑자가 현금이 필요해 은행을 찾아 인출하려 했는데 5만원권이 부족해 다른 은행에서 여러 차례 인출해 매우 번거로웠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금융기관 출납 관계자는 “고액권 현금이 크게 부족해 부득이 5만원과 1만원권을 반반씩 지급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국은행 전남북 본부 관계자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고액권이 부족해 고객에게 지급을 거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다만, 고객이 고액의 현금을 일시에 인출하다보니 출납창구에서 고액권이 부족해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융기관을 찾는 고객들이 고액의 현금을 선호하고 있어 연말연시를 대비해 시중은행과 한국은행측이 통화량을 수급 조절해 금융거래가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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