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가 개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교내 경운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개교 60년, 100년을 향한 비상’이라는 기치 아래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승환 도교육감과 박경철 시장, 전정희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교직원과 동문, 학부모, 재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참여한 김영섭 동문은 “졸업한 지 30여 년 만에 모교를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며 그 동안의 혁혁한 발전상을 직접 접하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다”며 “무엇보다도 이처럼 뜻 깊은 해에 많은 동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광고는 이번 개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
KBS 도전 골든벨 녹화, 60년사 발간, 동문 서화작품 전시회 개최 및 교내 갤러리 조성, 학교 상징물 설치, 교적비 설치, 역사관 조성, 비전선언문 작성, 3대동문 가족 및 최다동문 가족 찾기 등이 그것이다.
송태규 교장은 “모교 출신 교장으로서 60주년 행사를 치르게 된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는 한편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원광고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4년 2월 설립된 원광고는 초대 박장식 교장 취임을 시작으로 1994년 부송동 현 캠퍼스로 이전했으며, 지난 2월 58회 졸업생까지 총 2만878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익산=최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