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성분 함유 꽃송이버섯 속성 재배
항암성분 함유 꽃송이버섯 속성 재배
  • 우기홍 기자
  • 승인 2014.11.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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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국내 최초로 꽃송이버섯 속성재배에 성공해 새로운 농가소득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폐암과 간암에서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꽃송이버섯을 국내 최초로 속성재배에 성공해 화제다.

 더욱이 이 버섯에는 면역력을 높여 암 발생을 억제하는 베타글루칸이 송이버섯이나 영지버섯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100g당 무려 43.6g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군은 꽃송이버섯 속성재배 기술의 성공으로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판단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은 지역특색 벤처 농업의 하나로 추진한 고소득 기능성 꽃송이버섯 속성재배사업이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기존 종균배양에 걸리는 기간을 95일에서 50일도 단축했다는 것.

 이 사업은 순창 구림면 이영기(47)씨 농장에서 시범사업으로 이뤄졌다. 총 사업비 1억3천만원을 들여 꽃송이버섯 실험장비와 액체종균 생산시설, 재배용기 등을 갖춰 운영한 결과다.

 이와 함께 이 씨는 액체종균 9천ℓ와 꽃송이버섯 배양배지(종균이 들어 있는 용기) 15만병, 건조버섯 200kg을 생산 후 판매로 모두 4억8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군은 성과분석을 통해 밝혔다. 현재 주요 판매처는 한약상이나 차(茶) 관련 업체로 알려졌다. 따라서 군에서는 꽃송이버섯 균사체를 배양한 기능성 쌀 개발과 꽃송이버섯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식품 생산과 같은 신성장 관련 사업분야에도 도전해 농가소득과 연계할 방침이다.

 조영선 군 소득경영담당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는 꽃송이버섯의 속성재배 성공으로 단기간 내 대량생산할 길이 열렸다"라며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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