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 이경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 이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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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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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 채(1910~1978)

 선생은 광주 출신으로 1924년 광주고보에 진학하면서 식민지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이 시기 민족적 차별, 비교육적 처사 등에 격분해 학생들이 집단적인 등교 거부 투쟁인 동맹휴학을 전개하였다. 

 1928년 선생은 광주고보 재학 당시 일제의 천황제를 비판한 문서 수십 장을 인쇄하여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송정리역 등에 게시하였다. 선생은 불온 문서 제작 혐의로 일제에 피체되었으나 취조가 끝나기도 전에 학교로부터 퇴학 처분을 받았다. 선생의 퇴학 처분으로 촉발된 동맹휴학이 광주고보 뿐 아니라 인근 학교로까지 확대되었다. 동맹휴학은 학교 내부의 차별에서 벗어나 식민지 통치에 대한 항쟁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1931년 선생은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유학하였으나 임시정부와 내통한 혐의로 모진 고문을 당한 후 1933년 상해로 망명하였다. 선생은 윤봉길 의거 이후 강제 휴교된 인성학교를 다시 개교하는 데 힘썼으며, 특히 한인 자녀를 위한 교재 편찬에 열정을 쏟았다.  

 1935년 임시정부 요인들이 활동하고 있던 항주로 이동해 한국독립당 기관지인 ≪진광≫ 간행에 참여하였고, 중국 국민당 군사위원회 직할의 일본연구소에 재직하였다. 1936년에는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에 입교한 후 중국군에 복무하면서 항일전투에 참가하였다. 이에 정부는 1991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전주보훈지청 제공☎ 239-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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