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아시대의 지침
아포리아시대의 지침
  • 임보경
  • 승인 2014.1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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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자신을 알라’는 말로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대화의 상대를 아포리아에 빠지게해서 상대방의 무지를 자각하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즉 아포리아(Aporia)란 그리스어의 ‘길이 없는 것’에서 유래,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 즉 난관에 부딪힌 상태로서 더 이상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위기상태보다 더 심한 상태로 이해된다.

 여러분은 이러한 아포리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요?

 달리는 자동차를 잠시 세워놓고 자연의 앞에 걸어가 보는 시간을 만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어떤가?

 물질 만능주의, 외모 지상주의, 많은 스펙쌓기에 혈안이 되어가는 젊은이들속에 우리는 그리스의 페르시아전쟁의 아포리아를 알아본다. 그리스는 페르시아전쟁 후 델로스동맹을 맺고 금고를 아테네로 옮기면서 아테네 중심의 폴리스가 되어간다. 그후 엄청난 부를 축적한 아테네는 어떻게 되었을까?

 고려 후기 승려들의 이자놀이에 부를 쌓아가는 과정속에서 이들의 생활이 어떻게 타락되었는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두 역사속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그들의 관심사는 부에 집중되면서 돈에 눈이 멀어가는 모습속에 백성들의 힘겨움이다.

 젊은 청년들이 취업전쟁속에 좋은 기업에 입사하는 것만이 전부라 생각하는데 이것이 끝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아포리아 상태이다.

 이때 아테네에서는 그들의 등에 쉼없이 이야기하는 현자가 있었다. ‘부(황금)보다 숙고하는 삶을, 해답보다는 질문을 던져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씀이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며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까?

 각박한 도심의 전쟁속에서 잠시 자연으로 돌아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오르막길에 올라가 충분히 느끼되 멈춰서는 아니된다. 돌아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 불편했던 고리들을 끊고 다음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어야 한다.

 그럼 그들은 어디에서 구해야 할까? 앞시대를 살아간 역사속의 인물의 삶을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포리아상태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임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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