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 주차된 굴삭기에서 경유를 빼낸 뒤 사용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31일 심야에 하천조성 공사현장에서 경유를 훔친 박모(47)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월 16일부터 약 2주간 김모(36)씨의 굴삭기에서 경유 100L를 훔치는 등 건설현장에 있는 10대의 굴삭기에서 경유 840L, 시가 14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펌프와 모터를 이용해 굴삭기 연료통에서 경유를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서 박씨는 “생활고에 시달려 경유 살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이 발생한 만경강 일대 하천조성 공사 현장에 있는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박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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