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복흥·금과농협 합병 결정
순창·복흥·금과농협 합병 결정
  • 이보원 기자
  • 승인 2014.10.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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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지역의 복흥농협과 금과농협이 조합원 합병 찬반 투표를 거쳐 전북도내에서 올해 처음 신설 합병을 결정했다. 이들 2개조합은 올해 말까지 정관변경 의결과 설립에 따른 제반 절차를 이행하고 내년초 복흥면에 본소를 둔 조합원수 2,100여명, 총자산 800억원, 자기자본 70억원 규모의 서순창농협으로 새출발한다.

전북농협에 따르면 29일 실시된 합병 찬반투표 결과 금과농협은 76.1%, 복흥농협은 63.3%의 찬성으로 그동안 합병과정에서의 부정적 분위기보다 비교적 높은 찬성률로 자율 합병이 결정됐다.

두조합의 합병의결이 앞으로도 열악한 지역농협의 경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조합원들도 더 이상 소규모 농협으로는 조합원의 영농지원과 조합원 복지지원이 어려워지는 한계를 합병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공감하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윤영은 복흥농협 조합장은 “합병의결을 얻기까지 순탄 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무작정 합병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합병의 목적이 조합원 모두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에 있었기에 많은 조합원께서 합병찬성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으로 인하여 조합원 영농지원과 지역특색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순창군 관내 5개 지역농협(금과, 순창, 구림, 복흥, 동계)이 신설합병을 위한 합병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들어갔으나 2개 조합만 합병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이번 자율합병 결정에 따라 합병조합은 농협중앙회에서는 최대 170억원 규모의 무이자자금과 합병농협의 경영컨설팅 실시 비용(최고 5천만원) 등을 지원받아 건실하게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자율합병과 합병권고를 받은 농축협이 원활하게 합병이 이루워질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합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이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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