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친구 배웅하던 20대 5명 ‘사망’
군 입대 친구 배웅하던 20대 5명 ‘사망’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4.10.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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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입대를 배웅하던 20대 5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8시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금산사 IC 부근에서 승용차가 트럭과 부딪쳐 탑승자 5명이 사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김제시 금산면 성계리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금산사 IC 전방 500m 지점에서 김모(20)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갓길에 세워져 있던 4.5t 트럭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가 CCTV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앞서 가던 스포티지 승용차를 추월하려다가 차가 균형을 잃고 갓길에 세워진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00㎞로 주행한 앞선 차량을 토대로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차를 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트럭은 가드레일 공사 작업으로 갓길에 정차된 상태였으며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하고자 렌터카를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A(20)씨의 입대를 앞두고 전남과 서울 등 각지에 사는 친구들이 광주로 모여 함께 상경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하려고 차량을 빌려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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