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향기 전국 ‘진동’
천년고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향기 전국 ‘진동’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4.10.2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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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막, 내달 2일까지 국화작품 12만점 전시...매년 60만명 방문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제11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다양하고 이체롭게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전시된 국화축제 작품 사진=김현주 기자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에서 ‘꿈과 행복이 있는 익산’이란 주제로 제11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10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천만송이국화를 방문객수는 60만명으로 2004년 이후 해마다 10만명씩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약 35만명(58%)은 타 지역에서 방문했다. 또한,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로 자리 잡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지역 로컬푸드 판매와 홍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6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올 축제는 국화작품 12만점이 전시되며 이천년 역사고도(古都)를 테마로 국보급 문화재인 미륵사지석탑, 왕궁리5층석탑, 사리장엄 등이 화려한 국화작품으로 재탄생해 축제장에 연출된다. 이외에도 4가지 테마로 꿈과 희망정원, 녹색도시 익산정원, 실내정원, LED분수 정원을 연출하고 행사장 곳곳에 스토리텔링관이 전시된다.

  상설부대행사로 익산의 대표 농산물인 탑마루 쌀과 고구마, 국화가공품 등 100여종의 지역 우수 로컬푸드 판매관과 구절초 비누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압화 만들기, 한류패션 체험관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다륜대작, 현애, 분재, 입국 등 1천여점의 예술국화들이 전시되는 우수작품 실내 전시관은 작품들의 질적 향상과 함께 전시면적만 1,260㎡로 더욱 규모화됨은 물론, 과거 실내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천막의 투광율을 높여 더욱 더 화려하게 연출된다.

 

▲ 지난해 4가지 테마 중 첫 선을 보인 야간 LED조명 경관 사진=김현주 기자

한편, 축제 기간 중 국화축제장에서는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위해 이번에도 중점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왁자지껄 신나는 알뜰장터, 익산 향토사진 역사문화 전시와 함께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의 전국화품종전시회,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의 한지섬유패션디자인경진대회와 연계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국화축제를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게 된 농업기술센터 이중보 연구개발과장은 “한송이 국화꽃을 키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시가 절로 생각날 정도로 공무원, 농가, 군인, 자활근로, 일자리창출인력 등 민관군이 협력해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축제장에 화려하게 전시된 국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관람객을 보면 그동안의 노고는 없어지지만 담당자들의 노고에도 관심을 가져 주길바란다”고 전했다.

 

▲ 지난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찾은 방문객수는 60만명이 이르며 6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사진=김현주 기자

 농업기술센터 박내현 소장은 “국화를 통해 농민은 농·특산물 판매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도시민에게는 농업을 알리고 힐링 할 수 있는 도농이 상생하는 생산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하며 “10년의 세월동안 익산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성장한 국화축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기운을 받아 더욱더 발전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이번 국화전시를 위해 축제 2주전부터 12km 떨어진 중앙체육공원으로 5만여점의 국화꽃을 삼기, 팔봉, 왕궁지역 화훼농가에서 키워 중앙체육공원으로 옮겼다.

 

▲ 1년 동안 자신들의 자식같이 정성스럽게 키워온 국화꽃을 이중보 연구개발과장과 류숙희 화훼작물담당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깊어가는 풍요의 계절 이 가을,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익산국화축제에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참가해 국화꽃향기에 흠뻑취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익산=글·사진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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